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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라인에서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과정에는 다음의 세 가지 핵심적인 변화가 포함된다.
1. 자원통제에서 자원 조정으로 자원을 토대로 경쟁을 바라보는 관점에서는 기업들이 희귀한, 이상적으로 말하면 도저히 흉내 낼수 없는 자산을 통제함으로써 유리한 입장에 선다고 여긴다. 파이프라인 세계에서는 광산, 부동산 같은 유형자산과 지적재산권 같은 무형자산이 여기에 포함된다. 반면 플랫폼 세계에서 모방하기 힘든 자산은 커뮤니티와 그 구성원들이 소유하고 기여하는 자원들이다. 방이나 자동차, 아이디어나 정보 등이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생산자와 소비자로 엮인 네트워크야말로 주요한 자산인 것이다.
2. 내부 최적화에서 외부 상호작용으로 파이프라인 기업들은 재료 구매에서 판매와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생산 활동을 아우르는 전체 사슬을 최적화함으로써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내부 노동인력과 자원을 조직화한다. 반면에 플랫폼은 외부 생산자와 소비자간 상호작용을 촉진함으로써 가치를 창출한다. 이런 외부 지향성 덕분에 플랫폼은 대개 변동이 심한 생산비 부담마저 떨쳐버린다. 주안점이 프로세스 제어에서 참여자 설득으로 옮겨지고, 생태계를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인 능력이 된다.
3. 고객 가치 중심에서 생태계 가치 중심으로 파이프라인 기업들은 사실상 선형 프로세스의 맨 끝에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개인 고객의 평생 가치 극대화를 추구한다. 반면에 플랫폼은 순환적이고 반복적인 피드백 기반 프로세스를 통해 점차 확대돼 가는 생태계의 전체 가치를 극대화하려고 한다. 이 방식은 때때로 어떤 특정한 유형의 소비자에게 보조금을 지원해 또 다른 유형의 소비자를 유인하도록 한다.